Wednesday, April 6, 2011


<전체주의의 기원>을 쓴 나치 연구가 한나 아렌트(1905~1975)는
그의 연인 하인리히와의 사랑을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중요한 부분을 더 이상 부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랑

"당신을 만났을 때 마침내 나는 더 이상 불안하지 않게 되었어요
여전히 나로서는 '큰 사랑'과 '고유한 자신의 정체성'
이 두가지를 함께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요.
그리고 고유한 자신을 갖게 되고부터 큰 사랑을 갖게 되었어요.
이제 나도 드디어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어요."


언젠가 이 글을 읽고 내가 추구해야할 사랑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 또한 이렇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고 생각했다.

한 사람의 정체성,기쁨과 슬픔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건,진정한 사랑이라는건
끊임없는 배려와 포용을 감사한 마음으로 베푸는 어렵지만 아름다운 일이다.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

2011년 4월 7일.  감사와 반성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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