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10, 2012

[My thought] Untit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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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10일

처음이자 마지막일 하나 뿐인 나의 2012년 7월 10일은 평범하고 고요하지만
행복이란 단어가 자꾸 떠오르는 하루였다.

친구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잔잔하게 '행복'이라는 단어가 내 눈앞에 펼쳐진다.
촉촉한 비냄새,시원한 바람결,우산 속의 나,스며드는 사람들.


지금 이 순간 떠오르는 사람들.

특별한 감정을 갖게 해준 특별한 사람.
웃음과 투정, 의미없이 지껄이는 농담을 공유할수 있는 친구.
마침 목욕물을 받고 있다는,나의 뜬금없는 감성을 이백번 이해해 주는 친구.
내게 마음을 열고 애착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친구

이 느낌을 기록하고자 나는 이 새벽 잠에서 깼나보다.







Sunday, July 8, 2012

[My story] Welcome back 보라돌이










                                             
                                                 7월의 비오는 첫 주말
                                                 웰컴백 보라돌이!



[My thou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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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내내 이어진 수면부족이 주말 오수를 부르고 이 주말낮잠은 출근 전야제를 부른다.
유난히 생각이 많은 일요일 밤이다.그리고 난 써야겠다.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을 동경한다. 오늘 미사에서 어린이 영성체 의식이 있었다.
신부님의 질문에 답하는 천진무구한 맑은 아이들은 천사 같았다. 순간 내 기억 심연 속 어린시절의 영상이 스쳐지나갔다. 그땐 몰랐던 것들.그 시절의 난 얼마나 순수하고 맑았던가. 어린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말이 맴돌았다.그리고 그들의 투명함이 한없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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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장점은 나는 행복이 무엇인지 안다는 것이다.
그걸 매순간 최대한 느낀다는 것이다.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은 글을 쓰는 것이다.
나의 장점과 내가 좋아하는 일을 결합한 무언가를 생각했다.
기획과 실행이 남았다.설레인다.평범한 사람의 행복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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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인생은 태어날 때부터 저주였다고 말하는 우울한 보들레르를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이 시만큼은,적어도 내겐,악의꽃의 음울한 기운과는 달리 활기찬 메세지를 주는 느낌이다.

                                   취하세요
                                                                                    보들레르 


항상 취해야만 해요. 그게 전부죠. 그게 유일한 문제이지요. 
여러분의 어깨를 부러 뜨리고 땅에 여러분들을 눕히는 시간이라는 
무서운 짐을 느끼지 않으려면 계속해서 취해야만 해요. 
하지만 무엇으로 그러나요? 술로, 시로, 덕목으로? 
마음대로 하세요. 하지만 취하세요. 
때때로 궁전의 계단에서, 도랑 속의 푸른 물위에서, 
여러분들 방의 우울한 고독 속에서 깨어났을때, 
술기가 이미 가셨거나 없어졌다면, 
바람에게, 물결에게, 별에게, 새에게,시계에게, 
도망하는 것들에게, 신음하는 것들에게, 굴러가는 것들에게, 
노래하는 것들에게 말하는 것들에게,물어보세요. 
지금이 몇시냐고 물어보세요. 
그러면 보들레르 항상 취해야만 해요. 
그게 전부죠. 그게 유일한 문제이지요.

그러면 바람이, 물결이, 별이,새가,시계가 대답해 줄 거예요. 
"취할 시간입니다. 시간에 학대받는 노예가 되지 않으려거는 계속 취하십시오! 
 술에, 시에, 혹은 덕목에, 마음대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