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25, 2016

one fine day

금요일이면 뒤셀도르프 시내에 나가 걷고 보고 또 걷는다.
잠시 육아에서 벗어나
특별하진 않지만 좋았던 순간들,
 

감자만 파는집.감자 종류가 수십개나 되다니!
역시 독일은 감자

흐린 날씨에 눈에 띄는 네온컬러

좋아하는 Taschen의 팝업 스토어
데이빗 호크니의 Big Book!
소장하고 싶다.

K21 미술관


 
 어느 집 앞에 가지런히 놓인 노란 고무신
 
 슈만과 클라라가 2년간 살았던 집
그들과 멘델스존과의 러브스토리가 떠오른다.
 


Tuesday, November 15, 2016

[My Story]

블로그 제목을 바꾸었다.
Be happy 라는 흔하고도 이상적인 이 말은 왠지 항상 '행복해야 한다'라는 이상적임에 대한 강박관념이 깃든 것 같다.
그러고보면 나에게는 항상 무언가 '이상적이고 올바름'에 대한 작은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다.그래서 내가 추구해야하는 것은 항상 이상적이어야했고 자신을 탓하고 반성하며 올바른 나의 모습을 자주 다짐했다.생각해보니 그건 나의 글에서도,사람 간의 관계에도 스며들었다.그래서 (난 올바르고 이상적인 사람이 아니었지만) 항상 진지해야 했고 조금은 재미없었을지도 모른다.그리고 어느시점에 나는 마치 데미안의 싱클레어처럼 내가 가지고 있는 두가지 세계와 강박관념으로 인한 모순에 당황했던 것 같다.

거의 혼자만의 블로그 제목 바꾸면서 또 진지하게 들어갔네.어쨌든...

나이가 들은걸까,이젠 무언가 이상적이고 거창한 행복보다는 매일의 순간에서 느끼는 작은 즐거움이 내가 추구하는 삶의 한 모습이다.
적당한 말이 생각나지 않아 일단  Moments로 해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