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5, 2012

라디오천국

요즘 나의 새로운 습관은 라디오 켜기.
버튼을 옆으로 톡 돌릴때의 쾌감이란.

단아한 나무상자 속에서 흘러나오는 환상의 소리들.
디제이의 조곤조곤한 목소리.
아침 출근 준비할 땐 문학을 들려주고 밤이 되면 세상소식과
얼굴모르는 사람들과 수줍게 공유하는 사람사는 이야기.
오래전 옛 노래들.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지난시간들,지금의 이야기와 앞으로 그려질 그림들.
어느 스마트TV보다도 스마트폰보다도 큰 감동을 주는 나무상자라디오.
내 기분은 60년대 마을에 한대 뿐인 TV를 보는 느낌.

이걸쓰는 순간엔 짝사랑에 빠졌던 어느 중학생 소녀가 투박한 워크맨에 넣어
듣던 김건모의 노래가 흘러니온다.

라디오천국.wonderful 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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