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29, 2014

[My Story] 행복 1

창밖에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봄을 선물해 줄 '봄비'이길 기대하며 마늘을 깐다.엄지와 검지로 마늘 한 조각을 꾸욱 눌러주고 껍질을 바스락바스락 까다보면 단순 반복 노동의 희열을 느낀다.손가락은 바쁘게 움직이지만 머리속은 평온하다.때마침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빗소리와 어우러져 멋진 BGM이 되어주고...별것아니지만 마음이 풍요로운 시간.이런 순간을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다.
법정스님의 한 글귀가 생각난다.'행복은...중략... 지극히 사소하고 아주 조그만데서 찾아온다'

Monday, March 17, 2014

Pink Martini - Splendor in the Grass | Official Music Video





광고인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이 책도 너무 좋아 공감백배...)

Pink Martini의 'Splendor in the grass'.

핑크마티니의 다른 노래들도좋지만 이 노래가 가장 내 맘을 울린다.

가사도 좋다.바쁜하루에 지친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주는..

뮤직 비디오 영상도 따뜻하고 특히 중간에 나오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의 멜로디가 노래에 잘 어울린다.

이틀째 이 노래만 틀어놓고 있다.기분이 좋다.

Saturday, March 8, 2014

[My Story] 따뜻한 곳을 찾아서

뉴저지의 겨울은 너무 길다.
몸을 움츠리게 하는 추위와 네다섯시면 숨어버리는 해 덕분에..
겨울이라는 계절의 체감 길이가 반 년은 되는것같다(?).
이제 눈 오는것도 그리 반갑지 않고.
봄이 무척 기다려진다.봄.봄.봄...언제 올꺼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우리 이러지말고 따뜻한 곳으로 떠나자!
여행지는 플로리다의 Fort Lautherdale.
미국의 베네치아라고 불리우는 곳.왠지 사람 북적이는 마이애미보다
한적하고 좋을 것 같아 결정했다.마이애미와 이삼십분 밖에 걸리지 않아
차타고 가볼수도 있고.
결과는 매우 만족.너무 북적대는 관광지스럽지 않았다.
특히 동양인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심지어 우리가 지나가면
동양인이라 한번 쳐다보고 배가 부른 나의 모습에 두번 쳐다본다.

따뜻한 햇빛 아래서 여유를 즐길 수 있었던 나흘.
(중간 중간 임산부 운동이란 명목하에 혹독한 걷기의 시간도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