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26, 2011

TIm Eitel

전시를 찾아보다  알게 된 팀 아이텔
에드워드 하퍼를 연상시키는 현대인의 고독을 닮은 느낌
어두운 느낌의 그림을 선호하진 않지만 이 작가의 그림은
차분하고,공감되며 무엇보다 색감이 맘에 든다.
@갤러리현대














Friday, September 23, 2011

Finding 'Red'


                                                            강렬하고 매력적인
                                             

Happy to meet you


                                                                  Georgio Morandi
                                                   단아한 정물화가 왠지 맘이 간다
                                                                     Georgia O'keeffe
                                                너무 사랑하는 그녀의 그림 두 점을 발견하다
Mark Rothko
다른 컬러들도 모두 보고싶다.

MOMA Rooftop



여행 중에 가진 혼자만의 시간
루프탑에 혼자 앉아 햇빛을 쐬고 푸른 하늘 감상하기

SF MOMA



                                                           화이트 컬러의 심플한 내부

Golden Gate Bridge

China Town,SF



North Beach,SF

 이탈리아 동네 North Beach
 그 날은 이탈리아 장터가 열렸고 작은 공연도 하고 있었다.신나는 음악.
멋진 모자들이 가득한 Goorin Brothers.

Friday, September 16, 2011

마음을 잘 정리해보고자했으나 친구와 가족과 함께 했기에 혼자만의 시간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샌프란시스코 모마에서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을 보고
루프탑에 올라가 햇빛을 쬐었던 혼자의 시간이 그만큼 더 달콤했던 것 같다.

처음부터 나라는 사람,여러가지 일들은 간단하게 정리 될 일은 아니지만서도
요즘의 나는 툭 치면 눈물이 날 것같은 그래서 노래라도 들을라치면 눈물부터
나는 것이다.그냥 서른즈음에 맞는 사춘기라고 해두자.

여전히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지 않고 여러 면에서 부족한 나를 보면서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것인가를 고민하면서 또 무작정 나를 이해해주길
바라며 어리광을 부리는 미성숙된 나를 보면서
그러면서 뭔가 마음 속에 울컥함을 느끼면서

오늘은 결심 아닌 결심을 했다.오로지 순간에 충실하겠다는.
그 어느 산맥에 산다는 하루살이 꽃처럼.

Thursday, September 15, 2011

sleepness in San Francisco

샌프란시스코의 잠못 이루는 밤의 단상

집 앞 가게에서 싸게 산 와인을 홀짝마시는데 재미가 들렸나보다.
그다지 세련되지 못한 내 입맛에는 사실 달콤한 스파클링 와인이 잘 맞는다.
평소엔 보지 않는 개그콘서트를 찾아보며 깔깔 웃어댄다.
얼굴이 붓도록 잠을 자고..

어떤 글귀가 생각난다.
The pursuit of happiness is the sourse of all happiness.

Monday, September 5, 2011

맨드라미

회사 지하 꽃가게에서 맨드라미를 볼 때마다 너무 이쁘다했는데
어느날 지선이가 나를 끌고가며 꽃을 사주고싶다고 한다.
붉은 맨드라미 한다발, 고운 지선이의 마음이 내 방과도 잘 어울린다. :)

sky

오늘의 하늘은 참 가을다웠다.파란바탕과 하얀구름의 적절한 조화,
세상의 맑음은 모두 끌어안은 듯한 여유.
저 아래 세상엔 여전히 복잡함과 어려움이 있다는게 믿겨지지 않는.

엘이이아줌마의 블로그

오래전 이민을 떠나 미국에 살고있는 엄마 친구의 블로그에 갔다.
내가 엘에이 명희아줌마라 부르던.
초등학교 때인가 처음 미국 엘에이에 놀러갔을때 아줌마와 가족을 처음 만났다
열두살 내 기억에 새겨진 아줌마의 모습은 꽃이었다.캘리포니아의 햇살을 담은
원색의 밝은 꽃.물질적으로 그리 풍부하진 않았던 이민생활과 암투병을 했던 남편
그리고 약간의 장애를(이런 표현을 용서해주세요)가진 쌍둥이아들..
그치만 씩씩했던 두 딸도 있었고 집마당에 선인장이며 갖가지 식물과 꽃들을 키우며
그야말로 작은행복을 누리며 밝게 사는 아줌마였다.그리고 문학소녀였다.
세월이 지나고 아줌마의 소식을 가끔 들었으며 당신의 딸이(초등학교 때 만났던
커트머리에 동양적인 외모가매력적이었던 나에게는 매우 컸던 언니)또 두 딸을
낳았으며 이년전이었던가 한국에 왔을때 잠시 보기도 했다.
그리고 엄마를 통해 알게 된 아줌마의 블로그.
문학소녀처럼 꾸준히 글을 쓰고 정답게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먼 이국 캘리포니아의 햇살과 여유와 나무와 꽃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었다.
나는 한동안 그 블로그를  잊고 있었다가 오늘 퇴근길 지하철에서 생각나 들어왔다.
오늘,어제,일년전...글을 거슬러 올라가 일년전 여름.그 때 그 글엔 엄마의이야기가 있었다.
멀리있는 친구에게 모진말을 했다는 아줌마의 미안함과 그리움.아들을 보러 샌프란에 온 그 친구를샌프란의 어느 꽃길에서 재회하며 자신이 친구에게 모진 말을 했음에 대한 진정어린 미안함과 자신이 이 친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달았다는 그 글을 보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고맙기도 하고 친구에 대한 그 마음이 부럽기도 하고
딸로서 엄마에게 잘하지도 못하면서 그 친구만큼 엄마를 아껴줬을까 하는 생각과
나의 얕고 얕음에 대한 부끄러움..
최근 내 마음 속에서 힘들게 자리 잡았던 어느부분이 나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