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0, 2012

토요일밤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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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시간,일분,일초.수많은 찰나의 새로운 반복.
매순간 삶에 대한 설레임을 잃지 않고 생생하길.
삶을 '지나고 나니 그리운 것'으로 만들지 않기.
그러기 위해서 지양할 것:무기력,무미건조함,자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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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멍하니 있기'는 언제나 좋다.뒹굴거리기,낮잠자기 등
어쩔수없이 멍때려야하는 시간은 참을 수 없는데
(신체의 일부를 낯선사람에게 맡겨두는 상황...예를들면 미용실,미용실,미용실,미용실...)
때론 그것도 괜찮다는 걸 느꼈다.
가령 미용실에서 내 머리카락을 타인에 맡겨둔채 공상에 잠기기.살짝 눈감고 낮잠자기
눈을 떠보니 모차르트가 되어있는 나를 발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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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요즘 길거리에서 군고구마 장수를  볼수가 없다.
까만 재가 뭍어 있지만 껍질까지 씹어먹어도 맛있는 그 쫀득쫀득한 군고구마는 어디로 간걸까.수많은 군구고마 아저씨들은 무얼 하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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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후각적 심상으로 표현하자면 '김치찌개 냄새'인 것 같다.
잘 어울리는 계절은 겨울,시간은 저녁 때이고 식사 후 따뜻한 방바닥에 누워 귤까먹기.
귀에는 스포츠뉴스 엔딩 음악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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