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17, 2014

[My Story] 만삭사진 in NYC

한국에 있었다면 어쩌면 남들 하는대로 스튜디오에서 만삭사진을 찍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여긴 그런게 마땅치도 않고 무엇보다 우리는 직접 자연스러운
만삭사진을 찍고 싶었다.
집에 있는 작은 카메라를 들고 맨해튼으로 나섰다.햇빛은 좋아 하늘은 반짝거렸지만 아직도 가시지 않은 약간의 추위와 바람으로 조금 고생했다.사진은 그걸 증명해준다.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칼들..남편은 삼류사진작가 흉내를 내며 찰칵찰칵

우리에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준 만삭사진 in NYC.
(촬영장소는 Meatpacking distric의 Highline Park & Standard hotel rooftop)



















Tuesday, April 8, 2014

[Art Talk] Edward Hopper

지금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 내가 유독 이방인으로 느껴지는 때가 있다.너무나 방대한 땅 위에 끝이 보이지 않는 고속도로를 달릴 때.인적이 드문 주유소엔 외로움이 느껴진다.너무 멀리 와버린 이곳이 갑자기 너무나 낯설어진다.공감가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외로운 광경.
"The loneliness of an American country road"
Edward Hopper/Gas/1940

Saturday, March 29, 2014

[My Story] 행복 1

창밖에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봄을 선물해 줄 '봄비'이길 기대하며 마늘을 깐다.엄지와 검지로 마늘 한 조각을 꾸욱 눌러주고 껍질을 바스락바스락 까다보면 단순 반복 노동의 희열을 느낀다.손가락은 바쁘게 움직이지만 머리속은 평온하다.때마침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빗소리와 어우러져 멋진 BGM이 되어주고...별것아니지만 마음이 풍요로운 시간.이런 순간을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다.
법정스님의 한 글귀가 생각난다.'행복은...중략... 지극히 사소하고 아주 조그만데서 찾아온다'

Monday, March 17, 2014

Pink Martini - Splendor in the Grass | Official Music Video





광고인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이 책도 너무 좋아 공감백배...)

Pink Martini의 'Splendor in the grass'.

핑크마티니의 다른 노래들도좋지만 이 노래가 가장 내 맘을 울린다.

가사도 좋다.바쁜하루에 지친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주는..

뮤직 비디오 영상도 따뜻하고 특히 중간에 나오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의 멜로디가 노래에 잘 어울린다.

이틀째 이 노래만 틀어놓고 있다.기분이 좋다.

Saturday, March 8, 2014

[My Story] 따뜻한 곳을 찾아서

뉴저지의 겨울은 너무 길다.
몸을 움츠리게 하는 추위와 네다섯시면 숨어버리는 해 덕분에..
겨울이라는 계절의 체감 길이가 반 년은 되는것같다(?).
이제 눈 오는것도 그리 반갑지 않고.
봄이 무척 기다려진다.봄.봄.봄...언제 올꺼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우리 이러지말고 따뜻한 곳으로 떠나자!
여행지는 플로리다의 Fort Lautherdale.
미국의 베네치아라고 불리우는 곳.왠지 사람 북적이는 마이애미보다
한적하고 좋을 것 같아 결정했다.마이애미와 이삼십분 밖에 걸리지 않아
차타고 가볼수도 있고.
결과는 매우 만족.너무 북적대는 관광지스럽지 않았다.
특히 동양인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심지어 우리가 지나가면
동양인이라 한번 쳐다보고 배가 부른 나의 모습에 두번 쳐다본다.

따뜻한 햇빛 아래서 여유를 즐길 수 있었던 나흘.
(중간 중간 임산부 운동이란 명목하에 혹독한 걷기의 시간도 있었지만..)




























Monday, February 17, 2014

[My Story] 좋아하는것도 지나치면

좋아하는 것도 너무 지나치면 그 소중함을 잃어버린곤 한다는걸 느끼는 요즘이다.

연신 눈이 내린다.이 곳 뉴저지에서 처음 겨울을 맞아 눈이 내렸을 땐
강아지처럼 뛰어다니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눈이 소복히 쌓인 정경도 이뻤고
함박눈이 쏟아질 때 느껴지는 평화로운 정적도 좋았다.

하루 이틀..이 아닌 여러 날 눈이 쏟아지면서 눈이 조금씩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외출을 할 때면 삽으로 차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한시간이 걸릴 정도니..

따뜻한 곳이 그립고 습기많은 여름날씨마저 그리워진다.

그러나 우리에겐 사계절이 있기에 따뜻한 '봄'을 기다려본다.


함박눈이 쏟아지던 날,엄마가 남긴 soon to be 손녀 '레아'

Saturday, February 15, 2014

[My Story] Be happy.일상 속에서.

문득 이 블로그의 컨셉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조그만 제품하나에도
브랜드와 로고가 있고 컨셉이 있는데 최소한 나의 블로그도 어떤 컨셉 하나쯤은
가져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비록 몇 명 들어오지 않는 블로그이지만.

컨셉을 정하면 그 안에 갇혀 생각을 다 드러내지 못할 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다.
이 블로그의 제목처럼 be happy.라면 삶의 행복한 단면만을 보여줘야하다는 강박관념이 생길 수도 있겠다 싶다.그래도 I'm happy가 아니라 다행이다.

그치만 제목 하나 쯤은 있어야하지 않을까.내가 왜 인적이 드문 이 블로그에 글을 썼는지,앞으로도 왜 써나갈 것인지에 생각해본다.
일상 속의 행복.그게 이유다.
내게 있고 누구가에게도 있는 수많은 일상들.그리고 그 속의 행복들.
거창하지 않아도 별게 아니라 생각될지 몰라도,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결국
일상 속에 있다는 믿음이 내겐 있다.이왕이면 그 순간들을 음미하고 간직하고 싶다.기록의 과정에서 나는 간과할 수 있는 일상의 순간을 더 관찰하고 감탄할 수 있을 거다.

그래서 블로그 제목에 문구 하나를 추가했다.일상 속에서.


Wednesday, February 12, 2014

[ My Story] Calla lilly

아름답지 않은 꽃이 어딨을까.
그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꽃이 어딨을까.

그 중에서도 칼라는 내게 가장 매력적인 꽃이다.

하얀 색의 깨끗함이 좋다.단순하며 늘씬한 선이 좋다.
청초해보이지만 잎의 결에서 느껴지는 강인함이 좋다.
꽃을 받쳐주는 초록색 줄기에서 느껴지는 시원함이 좋다.

아름답구나.




Thursday, January 30, 2014

[My Story] 다시 쓰다

오랜만인지라 키보드를 두드리는게 어색하다.
거의 다섯 달 동안 문장이라는 걸 쓰지 않았다.겨우 다이어리에 스케줄을
조금 끄적였을 뿐.

언제나 내 생각의 흔적을 기록해야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예전에는 그것이
압박스럽지 않았다.부족한 글쓰기지만 무언가 쓰고싶다는 욕심도 많았고.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서 문장만들기놀이를 했다.아무도 보지 않는 수첩이나
블로그에 만들어낸 문장들을 쏟아내는 쾌감도 즐겼다.
쓰지않았던 지난 몇 달 동안 어떤 찝찝함,불안감 같은 것이 마음한켠에 자리잡았다.
몸이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핑계는 이제 접어두고 다시 써본다.
글을 쓰는 것은 곧 나의 존재감을 느끼는 나만의 소극적인 방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