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1, 2012

[My hought] 일

예전에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에서 한 주인공은 자신을 '눈 치우는 사람'이라고 비유했다.그 사람의 직업은 어느 잡지의 작은 칼럼 란에 맛집,가게 정보 따위 등을 쓰는 것이었는데 큰 비중이나 중요성을 차지하진 않지만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일하면서 가끔,사실은 자주 그런 느낌을 받곤 하는데(동기와 나는 우리는 마케팅 눈치우는 사람 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 때는 나의 긍정적인 마인드에 의문을 품어야할지,마인드를 고쳐야하는 건지 의문이 든다.
아니면 무언가 담대한 꿈을 위해 길을 틀어야하는건 아닌지..

사실 일이란, 무슨 일이든 의미가 없을 순 없다.물론 그 의미의 정도는 부여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순 있지만..
그러나 나는 그냥 모두가 잠든 새벽,그저 눈을 치우다 조용히 사라지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면 조금은 진이 빠진다.

그러다가도 나는 지금 어떤 방법으로든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는 위안을 삼으며
쓱싹쓱싹 눈을 치운다.

Motivation과 사명감
'회사원'이라는 다람쥐 쳇바퀴에 들어오는 순간 꼭 생각해볼 문제이다.

1 comment:

  1. 눈치운길을 누군가가 편하게 갈수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를 찾을수있을거 같아요.
    그러나 담대한 꿈이 있다면,
    그꿈이 잡히지 않는 구름같아 두렵다면,하세요.
    고민만하고 그고민을 후회하느니, 하고 후회하는게 속편하잖아요.
    물론 "말이쉽겠지만“

    누구도 홍님을 오십평방센치미터속에서 모이와 물만먹는 다람쥐라 할 수없어요.

    원빈의 등산복 광고 인용해서 끝맺을께요.

    “OK. GO.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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