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인지라 키보드를 두드리는게 어색하다.
거의 다섯 달 동안 문장이라는 걸 쓰지 않았다.겨우 다이어리에 스케줄을
조금 끄적였을 뿐.
언제나 내 생각의 흔적을 기록해야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예전에는 그것이
압박스럽지 않았다.부족한 글쓰기지만 무언가 쓰고싶다는 욕심도 많았고.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서 문장만들기놀이를 했다.아무도 보지 않는 수첩이나
블로그에 만들어낸 문장들을 쏟아내는 쾌감도 즐겼다.
쓰지않았던 지난 몇 달 동안 어떤 찝찝함,불안감 같은 것이 마음한켠에 자리잡았다.
몸이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핑계는 이제 접어두고 다시 써본다.
글을 쓰는 것은 곧 나의 존재감을 느끼는 나만의 소극적인 방법이니까.
Thursday, January 30, 2014
Thursday, January 23, 2014
Wednesday, December 25, 2013
[My Story] 크리스마스
종교가 있든 없든,나이가 적던 많건,어디에 있던
'크리스마스'는 그 자체로 설레임을 안겨 준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여러 면에서 의미 있다.
미국에 와선 처음 맞는, 신랑과 내가 둘이 맞는 마지막이자
동시에 뱃속의 아가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기 때문이다.
이 동네 집들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경쟁이라도 하듯
집과 마당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시작했다.
한국에 가기 전 이른듯하지만 11월 초,
우리도 조촐하게나마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보자하여
50불로 해결한 우리의 크리스마스트리.
집안이 한결 화사해졌다.
Merry Christmas!
'크리스마스'는 그 자체로 설레임을 안겨 준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여러 면에서 의미 있다.
미국에 와선 처음 맞는, 신랑과 내가 둘이 맞는 마지막이자
동시에 뱃속의 아가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기 때문이다.
이 동네 집들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경쟁이라도 하듯
집과 마당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시작했다.
한국에 가기 전 이른듯하지만 11월 초,
우리도 조촐하게나마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보자하여
50불로 해결한 우리의 크리스마스트리.
집안이 한결 화사해졌다.
Merry Christmas!
Friday, December 20, 2013
Saturday, September 21, 2013
[My story] 첫 레고
샌프란에 사는 사촌언니가 준 폭스바겐 레고가
우리 부부의 레고 첫 작품이 되었다.
디테일이 많아 보기보다 고난이도였다.
캠핑카여서 차 안에는 테이블도 있고 커텐도 달렸다.
무엇보다 어려운 건 레고더미에서 piece를 찾아내는 일!
Friday, September 20, 2013
[My Story] 비행기에서
#이륙 전
여행 전 설레임이 커지는 순간 중 하나는 비행기 탑승 전 게이트 앞이다.
통유리 밖으로 넓게 펼쳐진 활주로를 바라본다.우리를 태우고 새로운
곳으로 데려갈 비행기들이 각자 제자리에서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
수하물을 운반하거나 비행기를 점검하는 공항 직원들 또한 바삐 움직인다.
그와 대조되는 여유로운 나의 설레임은 그 풍경과 사람들에게 전이되어
아름답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미화되어 보여진다.
# 비행기 안
기나긴 비행.그나마 다행인 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쉽게 잠들수 있는
무던한 수면취향이다.그럼에도 가끔은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있다.
내 앞에 놓여 있는 그리스인 조르바의 자유로운 삶마저 지루해질 때쯤,
문득 창밖을 내다본다.어둠 속에서 어두운 바깥을 쳐다본다.내가 우주에
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밤하늘은 고요하고 적막하고 신비롭다.
높은 곳에 떠있으며 마주하게 되는 감정은 고소공포와 같은 물리적인
두려움이 아니라 바로 거대한 우주에 놓인 존재의 위축감이다.
이 거대한,아니 우주의 관점에서는 아주 조그마한,비행물체를 움직이는
파일럿이 새삼 우러러보인다.하늘보다 높은 우주 아래,어둡고 적막한 고요함이
가져오는 고독과 마주하며 홀로 기나긴 여행을 하고 있을..
우리가 뻣뻣하게 허리를 세우며 잠에 뒤첚이고 있을 때,파일럿은 고독을
가로질러 어둠 속을 헤쳐나간다.그들은..고독할까?
# 착륙 전
활주로에 닿기 전 낮은 하늘을 날고 있을 때 창밖으로 보이는 광경은 가히
장관이다.보드라운 흰 눈같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 있는 모습은 마치
내가 북극에 온것같은 착각을 하게 한다. 땅 위의 현실에 맞닿기 전 우리는
천국과 같은 자연을 목격하는 몇분간의 위대한 순간을 경험하는 것이다.
여행 전 설레임이 커지는 순간 중 하나는 비행기 탑승 전 게이트 앞이다.
통유리 밖으로 넓게 펼쳐진 활주로를 바라본다.우리를 태우고 새로운
곳으로 데려갈 비행기들이 각자 제자리에서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
수하물을 운반하거나 비행기를 점검하는 공항 직원들 또한 바삐 움직인다.
그와 대조되는 여유로운 나의 설레임은 그 풍경과 사람들에게 전이되어
아름답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미화되어 보여진다.
# 비행기 안
기나긴 비행.그나마 다행인 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쉽게 잠들수 있는
무던한 수면취향이다.그럼에도 가끔은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있다.
내 앞에 놓여 있는 그리스인 조르바의 자유로운 삶마저 지루해질 때쯤,
문득 창밖을 내다본다.어둠 속에서 어두운 바깥을 쳐다본다.내가 우주에
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밤하늘은 고요하고 적막하고 신비롭다.
높은 곳에 떠있으며 마주하게 되는 감정은 고소공포와 같은 물리적인
두려움이 아니라 바로 거대한 우주에 놓인 존재의 위축감이다.
이 거대한,아니 우주의 관점에서는 아주 조그마한,비행물체를 움직이는
파일럿이 새삼 우러러보인다.하늘보다 높은 우주 아래,어둡고 적막한 고요함이
가져오는 고독과 마주하며 홀로 기나긴 여행을 하고 있을..
우리가 뻣뻣하게 허리를 세우며 잠에 뒤첚이고 있을 때,파일럿은 고독을
가로질러 어둠 속을 헤쳐나간다.그들은..고독할까?
# 착륙 전
활주로에 닿기 전 낮은 하늘을 날고 있을 때 창밖으로 보이는 광경은 가히
장관이다.보드라운 흰 눈같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 있는 모습은 마치
내가 북극에 온것같은 착각을 하게 한다. 땅 위의 현실에 맞닿기 전 우리는
천국과 같은 자연을 목격하는 몇분간의 위대한 순간을 경험하는 것이다.
Monday, September 2, 2013
MET(4) love this color!
둘이 만났을때 더 예쁜 두 색.
난 저 색들을 단순히 '빨강'과 '파랑'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걸까,
벽돌같은 적색과 따뜻한고 농도짙은 하늘색?
I LOVE HOCKNEY!
라고 뒤에 서 계시던 백발의 할머니가 외치셨다.
저두요! 라고 나는 중얼거렸다.
호크니는 명랑한 색들로 캘리포니아스러운
화사함을 전해준다.
난 저 색들을 단순히 '빨강'과 '파랑'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걸까,
벽돌같은 적색과 따뜻한고 농도짙은 하늘색?
I LOVE HOCKNEY!
라고 뒤에 서 계시던 백발의 할머니가 외치셨다.
저두요! 라고 나는 중얼거렸다.
호크니는 명랑한 색들로 캘리포니아스러운
화사함을 전해준다.
Tuesday, August 13, 2013
MET(3)폴록,바넷뉴먼 그리고 로스코
"Jack The Dripper!"
예전에 처음 잭슨폴록의 그림을 봤을땐 '그냥 물감을 막 뿌렸네?'라고
생각했었다.그러다 그가 왜 뿌렸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왜 드리핑을 하게 되었는지 진짜 그의 마음은 알지 못하겠지만
시도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독창적인 세계를 만들었다는 것이 멋지다.
넓은 캔버스 위에서 한손엔 물감통을 한손엔 붓을 들고 춤추는
몰아지경의 잭슨 폴록을 상상해본다.
그리고 자세히보면 참 잘 뿌렸다.어떤 규칙이 있진 않았을 것 같은데
색깔도 이쁘게 참 잘..뿌렸다.
Barnett Newman,1905-1970
Concord,1949,Oil and masking tape on canvas
바넷뉴먼은 마크 로스코의 친구이기도 한 미국의 색면추상화가.
그의 작품의 특징은 화면을 가로지르는 "Zips"라고 불리우는
저 수직선이라고 한다.
이 그림의 제목은 'Concord'인데 바로 헨리 데이빗 소로의 책
월든에 나오는 마을 콩코드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그가 이 그림을 그리기 14년 전 아내와 신혼여행을 간 곳이라는데,
그렇다면 저 두개의 Zips는 숭고함을 상징했던 다른 그의 작품들과는
달리,오랜시간 한곳을 바라보며 살아온 자신과 자신의 아내를 뜻하는게
아닐까? 하는 다소 낭만적인 상상을 해본다.
말이 필요없는 로스코.
최종으로 보고싶은 로스코의 작품은 휴스턴 예배당에
걸려있다는 오로지 검정으로만 그려진 그의 Untitled들..
예전에 처음 잭슨폴록의 그림을 봤을땐 '그냥 물감을 막 뿌렸네?'라고
생각했었다.그러다 그가 왜 뿌렸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왜 드리핑을 하게 되었는지 진짜 그의 마음은 알지 못하겠지만
시도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독창적인 세계를 만들었다는 것이 멋지다.
넓은 캔버스 위에서 한손엔 물감통을 한손엔 붓을 들고 춤추는
몰아지경의 잭슨 폴록을 상상해본다.
그리고 자세히보면 참 잘 뿌렸다.어떤 규칙이 있진 않았을 것 같은데
색깔도 이쁘게 참 잘..뿌렸다.
Barnett Newman,1905-1970
Concord,1949,Oil and masking tape on canvas
바넷뉴먼은 마크 로스코의 친구이기도 한 미국의 색면추상화가.
그의 작품의 특징은 화면을 가로지르는 "Zips"라고 불리우는
저 수직선이라고 한다.
이 그림의 제목은 'Concord'인데 바로 헨리 데이빗 소로의 책
월든에 나오는 마을 콩코드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그가 이 그림을 그리기 14년 전 아내와 신혼여행을 간 곳이라는데,
그렇다면 저 두개의 Zips는 숭고함을 상징했던 다른 그의 작품들과는
달리,오랜시간 한곳을 바라보며 살아온 자신과 자신의 아내를 뜻하는게
아닐까? 하는 다소 낭만적인 상상을 해본다.
말이 필요없는 로스코.
최종으로 보고싶은 로스코의 작품은 휴스턴 예배당에
걸려있다는 오로지 검정으로만 그려진 그의 Untitled들..
MET(2) 마티스와 고갱
마티스와 고갱의 그림을 좋아하는
두가지 공통된 이유는
이국적인 느낌과 강렬한 색채다.
Reclining Odalisque,1926,Oil on canvas누워있는 오달리스크.
마티스의 그림 배경으로 자주 보이는
저 모로코풍의 이국적인 문양이 난 너무 좋다.
(오달리스크란 누드 또는 옷입은 여인을 그린 한 유형)
The Siesta,ca, 1892-94,Oil on canvas
내게 고갱은 달과6펜스의 기억이다.
타히티섬 여인들의 자연스런 모습.
모자를 쓴 여인의 강렬한 남색 치마와
누워있는 여인의 빨간 옷의 조화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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