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17, 2011

작지만 확고한 행복(2010.5.6)

하루키는 그의 단편집의 한 에세이에서 '작지만 확고한 행복'에 대해 말한다.하루키의 '작지만 확고한 행복'은 장롱 속에 잘 접어둔 팬츠(?)였다.
그 '작지만 확고한 행복'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야말로 고된 하루에 맞선 진정한 승자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의 작지만 확고한 행복은 무엇일까?영화 아멜리에의 앞부분에 나온 아멜리에의 아빠,엄마에 대한 묘사가 생각난다.그녀는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한다 등등을 재밌게 나열한..아멜리에의 엄마는 목욕할때 손발가락이 쭈글쭈글해지는 걸 싫어했다.

기운이 충만한 달을 올려다보는 것(반짝반짝 별도 좋고)

가슴을 울리는 음악을 귀에 꽂고 동호대교를 건너는 지하철 안
(거기에 반짝이는 강 표면이 있다면 금상첨화)

운동화를 신고 땅 위에 붙어 어디든 달려갈 수 있을것같은 느낌
(구두에서 해방된 그 느낌이란!)

오늘은 이 세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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